삼성은 태양전지 - LED등 2조 이상… 서울대, 수정안서 빠질듯
삼성전자 등 세종시에 입주할 기업들의 총 투자액수가 1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태양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등 첨단산업 분야에 2조2000억∼2조5000억 원 정도를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8일 “세종시에 들어갈 기업들의 투자규모와 고용효과는 깜짝 놀랄 만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특히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LED 등 삼성그룹 4∼6개 계열사들이 세종시에 대한 대규모 신규 투자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발전용 연료전지’,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 등 차세대 신수종 사업 생산라인을 세종시에 구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세종시에 입주할 경우 고용 효과만 1만5000여 명에 이르며, 웅진도 7000명 정도의 고용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 관계자는 “서울대는 요구조건이 많아 이번 수정안 발표에는 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국방사업을 포함해 태양광사업 같은 신성장동력 분야 연구개발(R&D)센터와 일부 생산라인 이전을, 롯데는 연구소 입주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계 중소기업 한 곳도 세종시에 입주할 것이라고 한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