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킥’으로 작년 최고의 해 패션잡지, 2010 유망주 선정쏟아지는 관심에 부담감 UP “어깨 힘 빼고 연기에만 올인”
‘하이킥’에서 세경을 향한 10대답지 않은 애틋한 사랑을 연기한 윤시윤은 2009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데 이어 2010년에도 새로운 유망주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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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라는 단어에 아주 큰 책임이 따른다는 걸 느껴요. 편하게 잠을 자지 못할 정도의 무게감이요.”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신세경과 풋풋한 사랑을 진행 중인 ‘준혁 학생’ 윤시윤. 고등학생 준혁과 24살 청년 윤시윤은 닮은 점도, 다른 점도 많아 얘기를 나누는 내내 두 사람을 인터뷰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2009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윤시윤은 한 패션 잡지에서 뽑은 2010년 유망주로 선정되는 등 새로운 스타 유망주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갑자기 찾아온 행운과 유망주에 대한 기대감에 윤시윤은 더욱 조심스럽고 신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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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MBC 연예대상에서 신세경과 함께 누리꾼이 뽑은 최고의 커플상을 받았을 때도 그는 자기 것이 아닌 것처럼 묘한 기분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사실 세경이와 제가 극 중 커플로서 에피소드가 많았던 게 아니라서 상을 받을 거라고 상상도 못했어요. 주변 사람들이 ‘너네는 뽀뽀도 한번 안 하고 진도도 제대로 안나갔는데 커플상 받았네’라고 한 게 맞는 말이죠.(웃음)”
윤시윤은 극 초반 ‘윤시윤’이라는 본인의 이름 보다 전편 ‘거침없이 하이킥’의 정일우와 닮은 외모와 캐릭터로 주목을 받았다.
“만약 지금까지도 ‘정일우와 닮은 꼴’로 머물러 있다면 속상했겠죠. 하지만 초반에는 그런 수식어가 저를 알리는 데 큰 몫을 했어요. 아직 종영까지 두 달 정도의 시간이 남았고, 그 기간동안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평가가 또 달라지겠죠? 보여드릴 것도, 해야 할 것도 많이 남아 있다는 생각만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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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있어서 일편단심인 점이 준혁이와 많이 닮아 있어요. 상대방에게 표현이 서툰 것도 비슷해요. 하지만 전 준혁이처럼 반항적이거나 터프하지는 않아요.(웃음)”
이제야 막 연기의 달콤한 맛을 보기 시작한 것 같다는 윤시윤은 당분간 연기에만 빠져있을 계획이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사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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