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석정 절경도’ 6cm 찢어져
안정열 창덕궁관리소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소방 설비공사 업체 인부가 화재 감지기를 설치하려고 반대쪽 벽에서 드릴로 구멍을 뚫는 과정에서 그림의 왼쪽 가장자리 부분이 6cm가량 찢어졌다”고 8일 밝혔다.
이 작품은 서화가 김규진(1868∼1933)이 1920년경 비단 위에 금강산 해금강 풍경을 그린 산수화다. 가로 880cm, 세로 195cm 크기로, 희정당 내부의 벽에 붙여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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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집무실이었던 희정당은 1917년 화재로 소실된 뒤 1920년에 복구했으며 유리창, 샹들리에 등을 설치해 서양식으로 내부를 꾸민 이색적인 궁궐 건물이다.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