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역대 최소득점 수모동부는 안방서 삼성에 역전승
광고 로드중
개막 전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들었지만 정규시즌이 반환점을 돌도록 6위에 처져 있는 삼성은 7일 동부와의 원주 경기에 앞서 테렌스 레더를 KCC의 마이카 브랜드와 8일자로 맞트레이드한다고 발표했다.
레더는 지난 두 시즌 연속 삼성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데 일등 공신이었다. 2007∼2008시즌에 평균 22.2점, 2008∼2009시즌에는 평균 27.5점을 넣는 공격력을 자랑했다. 올 시즌 들어 평균 득점이 18.8점으로 떨어지기는 했어도 레더는 여전히 삼성의 주 득점원이었다.
이런 레더를 다른 팀으로 보내는 이유에 대해 삼성은 “기대만큼 성적을 올리지 못하는 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처방에도 삼성은 막판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동부에 역전패를 당했다. 승률도 4할대로 떨어졌다.
광고 로드중
22승(12패)째를 거둔 동부는 3위 KCC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친정 팀에서 마지막 경기를 뛴 레더는 팀에서 가장 많은 17점을 넣고 리바운드도 9개를 잡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진 못했다. 2연패를 당한 삼성은 16승 17패.
KT&G는 안양 홈경기에서 오리온스에 역대 최소 득점의 수모를 안기며 66-47로 승리했다. 이전까지 한 팀 최소 득점은 2005∼2006시즌 LG가 모비스전에서 기록한 50점. KT&G는 11승 22패가 됐다. 야투 성공률 27%의 극심한 슛 난조로 6연패를 당한 오리온스는 8승 24패.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