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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 글로벌 신무기는 ‘LED’

입력 | 2010-01-06 03:00:00

조명 자동조절 ‘매직럭스’, 누워서 봐도 선명 ‘매직앵글’
7일 개막 ‘美 CES’서 공개… LG는 브로드밴드TV 선보여




삼성전자가 전력 소모량은 줄이고 성능은 한층 높인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7∼10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 ‘CES 2010’에서 친환경 LED 디스플레이 제품 라인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 총 23개 제품을 ‘CES 혁신상’에 올린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슬림 디자인과 친환경이라는 제품 기조를 이어간다. 색다른 디자인이 돋보이는 LED 모니터 ‘PX2370’은 잔잔한 호수에 떠 있는 듯한 모습을 형상화해 가볍고 자연적인 이미지를 살렸다. 기존 모니터에서 표현할 수 없는 색까지 살려 현실과 더욱 가까운 색을 구현하고 모니터 전면에 ‘매직 럭스’라는 인공지능형 조도 센서를 달아 주변 밝기에 따라 화면 조명을 자동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매직 앵글’ 기능을 추가해 누워서 모니터를 볼 때도 정면에서 보는 것과 같은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세계 최초의 LED 정보표시 대형 모니터 ‘EXn 시리즈’는 무게와 두께를 줄여 벽면에 쉽게 설치할 수 있다. 고성능 PC를 내장해 불필요한 선들을 없애 디자인이 깔끔하다. 전력 소비량도 기존 제품의 60%로 줄였다.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채택한 MP3플레이어와 디지털 액자도 공개한다. 특히 MP3플레이어 신제품 ‘아이스터치’는 2인치 투명 AMOLED 디스플레이의 양면에서 영상을 볼 수 있고 문지르는 동작만으로도 터치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해 편리성을 높였다. 실감나는 음향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기존 프로젝터보다 5배 밝은 밝기를 구현하는 LED 데이터 프로젝터를 내놓는다.

한편 LG전자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전화 업체인 스카이프와 손잡고 인터넷을 통해 영상 및 음성 통화와 화상회의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브로드밴드TV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TV에 스카이프의 인터넷전화 소프트웨어를 장착해 기존에 PC에서나 가능하던 무료 인터넷전화를 TV의 큰 화면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