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에 끌려가 강제노동을 한 양금덕 할머니(78·광주 서구 양동) 등 7명이 일본 사회보험청이 지급한 후생연금 99엔(약 1280원)에 대한 재심사를 청구키로 했다.
▶본보 2009년 12월 24일자 A1면 참조
‘분노의 99엔’
3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경 양 할머니 등이 광주 서구 상무지구 미쓰비시(三菱) 자동차 광주전시장 앞에서 ‘후생연금 99엔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이 지난해 12월 후생연금 탈퇴수당금으로 광복 64년 만에 라면 두 봉지 값에 불과한 99엔을 지급해 양 할머니 등을 우롱하고 있어 대응키로 했다”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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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