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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硏 “세계 車시장 지각변동 업계 경쟁 불꽃 튄다”

입력 | 2010-01-02 03:00:00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2009년 자동차업계 주요 뉴스로 중국이 세계 최대의 자동차시장으로 떠오른 것과 미국 업체들의 몰락을 꼽았다.

자동차산업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2009년 자동차산업 결산’ 보고서에서 “일본을 제치고 판매 2위 시장으로 올라선 지 불과 3년 만에 중국이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자동차시장이 됐다”며 이를 2009년 해외 자동차시장의 첫 번째 뉴스로 꼽았다.

이어 2위는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 포드 등 미국의 ‘빅3’ 업체의 몰락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던 도요타가 글로벌 경제위기에 예상 외로 큰 타격을 입고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주요 뉴스였다. 보고서는 르노닛산, 미쓰비시, GM 등이 구체적인 판매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기자동차 개발 레이스에 불을 붙인 것과 도요타의 ‘3세대 프리우스’와 혼다의 ‘2세대 인사이트’ 등 하이브리드 차량 간에 경쟁이 벌어진 것도 주요 뉴스로 꼽았다.

국내 부문에서는 △정부 정책지원에 힘입은 내수시장 판매 호조 △LPi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개시 △GM대우자동차와 쌍용자동차의 경영 위기 △녹색성장 정책 발표 △도요타의 한국 시장 진출 등이 주요 뉴스로 선정됐다. 보고서는 올해 시장 전망과 관련해 “앞으로 2∼3년간의 변화가 자동차산업 판도를 좌우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주도권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으려는 업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