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2009년 자동차업계 주요 뉴스로 중국이 세계 최대의 자동차시장으로 떠오른 것과 미국 업체들의 몰락을 꼽았다.
자동차산업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2009년 자동차산업 결산’ 보고서에서 “일본을 제치고 판매 2위 시장으로 올라선 지 불과 3년 만에 중국이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자동차시장이 됐다”며 이를 2009년 해외 자동차시장의 첫 번째 뉴스로 꼽았다.
이어 2위는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 포드 등 미국의 ‘빅3’ 업체의 몰락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던 도요타가 글로벌 경제위기에 예상 외로 큰 타격을 입고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주요 뉴스였다. 보고서는 르노닛산, 미쓰비시, GM 등이 구체적인 판매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기자동차 개발 레이스에 불을 붙인 것과 도요타의 ‘3세대 프리우스’와 혼다의 ‘2세대 인사이트’ 등 하이브리드 차량 간에 경쟁이 벌어진 것도 주요 뉴스로 꼽았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