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진의원 이르면 오늘 檢출석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69·구속 기소)에게서 5만 달러를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체포영장이 16일 법원에서 발부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권오성)는 11, 14일 두 차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한 전 총리가 공개적으로 검찰의 소환 조사에 불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더는 출석을 통보할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16일 서울중앙지법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소환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해 온 다른 형사피의자들과의 형평성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곧바로 체포에 나서지 않고 한 전 총리에게 자진 출석해줄 것을 추가로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 전 총리 측의 ‘정치공작분쇄 공동대책위’는 체포영장 발부 직후 이해찬 위원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공대위 측은 “신중하게 논의해 입장을 정하고 법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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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