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녹색통장’ 가입자 늘리고 쓰레기소각열 판매 확대
인천시는 15일 온실가스 감축을 생활화하도록 하는 ‘저탄소 녹색통장’ 사업과 생활쓰레기 소각열 판매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먼저 6∼10월 시범사업으로 벌인 ‘저탄소 녹색통장’의 경우 가입자를 4500여 가구에서 내년에 3만 가구로 늘리기로 했다. 녹색통장을 가지려면 환경부 산하 환경관리공단의 ‘탄소 포인트’(www.cpoint.or.kr) 회원이 되어야 한다. 가입 회원이 전기, 수도 사용량을 줄이면 감축량을 ‘녹색통장’에 적립해 현금으로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감축 기준은 2007년과 2008년 사용량을 기준으로 한다. 예를 들어 올 12월의 전기 및 수도사용량이 2007년과 2008년 12월 사용량의 평균값보다 낮으면 보상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인천시에서 녹색통장을 갖고 있는 가구 중 3570가구가 4개월 동안 전기와 수도 사용량을 5.5% 줄인 것으로 나타나 가구당 평균 1만6000원을 보상받게 됐다. 감축량을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총 265t으로 소나무 9만5400그루, 잣나무 2만8294그루가 정화할 수 있는 분량이라는 것. 인천시 관계자는 “‘탄소 포인트’ 회원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면 시도별로 신용카드 포인트 부여, 상품권 지급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되고 있다”며 “인천에서는 현금 보상을 실시하고 있어 성과가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032-440-3433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