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번식 귀화식물 100여종토착식물 자생 심각한 위협
쑥잎풀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국내에서 돼지풀로 불리는 ‘쑥잎풀’, 개망초로 불리는 ‘넓은잎잔꽃풀’, 별꽃아재비로 불리는 ‘찰잎풀’ 등이 대표적인 생태계 교란 외래식물로 문제가 되고 있다. 국화과 식물인 쑥잎풀은 8, 9월에 꽃이 피는 30∼80cm의 한해살이풀. 미국에서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식물이 생존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생지 분포 밀도가 매우 높다. 쑥잎풀은 처음 북한 남부지역에서 발견돼 현재는 중북부까지 넓게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메리카대륙이 원산지인 찰잎풀은 10∼60cm 높이의 한해살이풀로 1970년대 중반부터 북한 내에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찰잎풀은 번식력이 매우 강해 산지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지역에서 자생하고 있다. 제거하기가 어렵고 토지의 비옥도를 낮춰 농업 생산성 저하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보고서는 “찰잎풀은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식물”이라며 “가축 먹이로 유용한 풀들이 찰잎풀에 밀려나고 있어 매우 위험한 외래식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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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