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와 ‘실시간 정보제공’ 협의
내년 7월 아프가니스탄 파르완 주에 파견되는 한국군이 현지 미군의 중고도 무인정찰기(UAV)로부터 정찰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는 방안이 추진된다.
군 소식통은 10일 “군 당국이 지방재건팀(PRT)과 파병 장병들의 외부 활동 때 프레데터(MQ-1)와 리퍼(MQ-9) 등 미군의 중고도 UAV가 주변지역에서 수집한 현지 적대세력의 정찰 정보를 한국군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미국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PRT와 파견 장병들이 협로와 협곡이 많은 파르완 주 일대에서 임무를 수행하려면 적대세력의 로켓 공격징후나 급조폭발물(IED) 매설 여부를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미군의 고성능 UAV의 감시정보를 상시적으로 제공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군은 아프간에서 30여 대의 중고도 UAV로 매일 40여 차례 정찰작전을 하고 있다. 프레데터 등 중고도 UAV는 한 번에 최대 24시간 이상 비행하며 무장세력의 이동 상황을 추적하고 통신을 감청한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