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의 겨울방학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국어, 영어, 수학 복습을 통해 학습의 기초체력을 쌓는다는 목표로 공부한다. 곧 고등학생이 된다는 생각에 의욕이 앞서 현재 실력과 수준, 공부습관과 맞지 않게 학습계획을 세워선 안 된다.
국어, 영어, 수학 같은 주요과목은 복습 위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중학 교과과정을 제대로 이해해야 고등학교 교과과정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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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는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린 작품 위주로 단행본을 읽으며 독해력과 어휘력을 쌓는 게 좋다. 방학 땐 상대적으로 시간 여유가 있으므로 문제풀이보다는 독서 위주로 국어실력을 쌓는다. 과학, 사회과목에 등장하는 이론에 대한 책도 도움이 된다. 이런 책은 다소 어렵고 난해하지만 비문학 지문을 읽는 연습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겨울방학 동안 영어, 수학 선행학습을 하는 학생이 많다. 하지만 중학과정에 대한 기초실력이 부족한 학생에겐 선행학습이 오히려 학습의 흥미는 떨어뜨리고 부담을 가중시키는 ‘독’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방학동안엔 어디에 초점을 맞춰 공부해야 할까?
주요과목 공부를 할 땐 사고력 향상에 주력한다. 중학교 땐 기초이론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반복학습과 단순암기만으로도 어느 정도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고등학교 교과과정은 이해는 물론 사고력을 요구하는 응용학습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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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공부를 할 때도 기초개념을 예습한 뒤 최대의 집중력을 발휘해 본문 내용을 공부하고, 당일 저녁 복습을 통해 공부한 내용을 곧바로 다시 짚고 넘어감으로써 예·복습 습관을 들인다.
앞으로 진학할 대학과 학과를 진지하게 고민한다. 자신의 흥미와 적성, 진로를 깊이 있게 생각한 뒤 목표 대학과 학과를 정하면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고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의 목표와 학습계획을 미리 세우고 매일 공부하기 전 읽어보면 동기부여가 돼 학습능률을 올릴 수 있다.
이지원 비상교육 공부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