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8.9명… 고등학교는 작년보다 0.4명 늘어
6일 서울시교육청이 펴낸 ‘2009년 서울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4월 1일 기준으로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지난해 30.2명보다 1.3명 줄어든 28.9명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에는 이보다 8.4명 많은 37.3명이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가 20명대로 떨어졌다. ‘2008 교육정책 분야별 통계’ 자료집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일 국내 전체 초등학교의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9.2명이었다.
학급당 학생 수가 감소한 것은 저출산의 영향이 가장 크다. 초등학생은 59만8514명으로 지난해 63만3486명보다 3만5000명 가까이 줄었다. 2004년을 제외하고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중학교도 총 학생 수와 학급당 학생 수가 모두 줄었다. 서울 지역 중학교 한 반 평균 학생 수는 지난해 34.7명보다 0.3명이 줄어든 34.4명이었다. 전체 중학생은 35만5838명으로 1999년 이후 최저치였던 2003년 35만9457명보다 더 적었다.
반면 고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34.8명으로 지난해보다 0.4명이 늘었다. 중학교 학급당 학생 수가 고등학교보다 적은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전체 고등학생은 36만8075명으로 지난해보다 6000여 명 늘었다. 고등학생은 2006년 34만9154명 이후 계속 늘고 있다.
학교 수도 늘었다. 초등학교가 586개교로 지난해보다 8곳이 늘었고 중학교도 5곳이 늘어난 374개교였다. 고등학교도 308개교로 6곳이 늘었다. 교원은 초등학교 2만9004명, 중학교 1만9846명, 고등학교 2만2603명으로 집계됐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