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알렉산더 48득점 합작…95-82 승리…연승 ‘8’서 마감
‘팀 최다연승 타이기록(9승)’을 눈앞에 뒀던 선두 모비스가 8에서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울산 모비스는 2일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프로농구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82-95로 완패했다. 13승6패를 마크한 모비스는 부산 KT와 동률을 마크, 공동 선두로 위상이 격하됐다.
모비스로선 상대 귀화혼혈선수 문태영(22점)과 센터 알렉산더(26점·10리바운드)를 놓친 것이 패인이었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가 펼쳐진 원주에서는 원정팀 대구 오리온스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홈팀 원주 동부를 82-81로 물리쳤다. 오리온스는 4연패의 사슬을 끊은 반면 동부는 2연패에 빠졌다.
승부는 마지막 1분을 남기고 갈렸다. 오리온스는 80-78에서 동부 챈들러에게 3점포를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했지만 힐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꽂아 넣어 82-81로 뒤집었다. 남은 시간은 40초. 동부는 마지막 찬스에서 외곽포가 난조를 보였고 게임은 그대로 끝이 났다. 오리온스 김승현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1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