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전 전반 15점 역대 최소득점 수모
승리의 염원을 담아 목이 터져라 외친 장내 아나운서의 주문도 소용없이 SK는 또 졌다. KT&G가 1일 홈팀 SK를 66-60으로 꺾고 SK를 8연패로 몰아넣었다. KT&G가 잘했다기보다는 SK가 못해 승부가 갈린 경기였다. SK는 전날까지 평균 85.1 실점으로 수비력 최하위인 KT&G를 상대로도 전반에 15득점에 그쳤다. 15득점은 역대 전반 최소 득점. 종전까지 19득점이 두 차례 있었다.
3쿼터까지 51-33으로 크게 앞선 KT&G는 4쿼터 들어 3점슛으로 승부를 걸어 온 SK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6승(12패)째를 거뒀다. 4쿼터 들어 문경은과 방성윤을 함께 투입하며 3점포로 승부를 건 SK는 종료 4분을 남기고 5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이후 크리스 다니엘스에게 연속 골밑슛을 허용하는 바람에 추격에 실패했다. 다니엘스는 26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SK는 7승 13패가 됐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