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법적대응할 것”
상인들 “대구시가 해결을”
대구도시철도 반월당역 메트로센터의 에스컬레이터 단축 운행을 놓고 대구도시철도공사와 해당 상인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24일 대구도시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반월당역 지하상가 상인들로 구성된 ㈜메트로센터 운영위는 23일부터 반월당역 에스컬레이터를 하루 4시간씩 줄여서 가동하고 있다. 종전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이던 운행 시간을 오전 10시∼오후 10시로 단축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메트로센터 운영위 관계자는 “도시철도공사 측이 지하 환승공간에 새 의류매장을 설치해 기존 영세 상인들의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며 “상인들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인 만큼 대구시가 나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5년 3월 문을 연 메트로센터 상가는 삼성물산 등 4개 사업자와 대구시가 맺은 대부계약에 따라 지하상가 내 400여 개 점포 상인들이 에스컬레이터 등의 운영과 관리를 맡고 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