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준비 위해 희생한 ‘맵시’… 자, 이제 다이어트 해야죠?
○ 책 보면서 먹는 습관 버려야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은 “수험생은 바쁘다고 식사를 3, 4분 만에 급하게 하거나 늦은 시간에 학원을 다니면서 야식을 즐기는 식습관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식습관을 고치는 것이 급선무라는 것. 우선 천천히 먹어야 한다. 천천히 먹는 습관은 만성적인 소화불량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포만감을 줘서 평소보다 덜 먹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 원장은 “먹으면서 TV나 책을 보면 무의식중에 음식을 삼켜버리게 되고, 자신이 얼마를 먹었는지 가늠하지 못한 채 과식을 하게 된다”며 “먹을 때는 먹는 데만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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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점심, 저녁은 3:5:2
단기간에 살을 빼야 한다는 생각에 무리하게 굶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굶는 것은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하루에 섭취하는 칼로리 양을 아침, 점심, 저녁으로 나눠 3: 5: 2 비율로 배분한다. 오후 7시 이후에 음식을 먹지 않는 것만으로도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 무작정 굶으면 우리 몸은 음식물이 언제 들어올지 몰라 지방을 더 쌓아놓으려 한다.
날씬해야 한다는 지나친 강박관념은 식이장애를 부르기 쉽다. 흔히 거식증으로 알려진 식이장애는 밥 한 숟가락이나 과자 한 조각을 먹은 것도 살이 될까 걱정스럽고 죄책감을 느끼는 것이 첫 번째 신호다. 거식증 환자는 외출을 하려고 입은 옷이 꼭 죈다면 외출을 포기할까 고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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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은 공복 때나 식사 2시간 후
식습관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바로 운동이다. 하루 한 시간의 운동은 식욕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운동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간은 공복 때, 또는 식사 2시간 이후이다. 식사 후 2시간 이내에 운동을 하게 되면 지방이 오히려 잘 분해되지 않는다. 물은 운동하기 전에 마시고 운동 중에는 되도록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수험생은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았던 탓에 하체비만 체형이 많다. 특히 여학생에게서 이런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걷기, 조깅, 에어로빅, 수영, 줄넘기 같은 유산소운동이 가장 효과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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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