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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백신 접종 강남 초등생 69명 결석-조퇴

입력 | 2009-11-24 03:00:00

타미플루 복용 뇌출혈 남성 숨져




타미플루를 복용한 뒤 뇌출혈을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졌던 30대 남성이 23일 숨졌다.

▶본보 19일자 A14면 참조
타미플루 복용 30대 뇌출혈… 여고생은 근육계 이상 사망

유족과 경기 고양시 일산병원에 따르면 9일 기침 증상으로 동네 의원에서 타미플루 처방을 받았던 이모 씨(39)가 두통 증세로 15일 일산병원에 입원해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한 결과 뇌출혈 증세가 있어 16일 뇌수술을 받은 뒤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23일 숨졌다. 이 씨의 형(42)은 “동생이 평소 건강했고 고혈압도 없었는데 타미플루 복용 뒤 뇌혈관 여러 군데가 터져 세상을 떠났다”며 “사인은 ‘혈소판 감소에 의한 뇌출혈’로 나왔는데 의료진은 혈소판 감소의 원인으로 타미플루 복용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강남구 D초등학교 학생 중 19일 신종 플루 백신 주사를 맞은 69명이 23일 열이 나고 속이 메스껍다며 결석하거나 조퇴했다. 보건당국은 신종 플루 백신 접종 때문에 이상 증세가 발생한 것인지 등에 대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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