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주제는 농업과 농촌 보호의 논리적 근거로 활용했던 다원적 기능(multifunctionality)을 어떻게 경제 침체 극복의 대안으로 활용하는가였다. 대부분의 재생에너지를 농촌에서 생산하므로 고용창출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았다. 또한 지역전통시장은 고유의 농산물을 구매하는 장소에 그치지 않고 인간관계 형성을 통한 정서함양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므로 향토음식과 연계하여 틈새관광시장을 만들자는 의견도 나왔다.
이어서 농촌의 고령화, 귀농·귀촌, 다문화 가족 등 농촌사회의 인구구성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논의했다. 농촌인구변동을 시대적 대세로 인정하여 지역주민이 인내하고 새로운 기회로 인식해야 한다고 참가자들이 입을 모았다. 지역사회는 기존 주민의 관심사를 고려하면서 신규 이주자를 환영하고 이들에게 좀 더 매력적인 지역사회를 만들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또 원주민이 인구의 역동적 변화를 긍정적으로 이해하고 새로운 인구구조 변화에 맞는 지역개발전략을 수립하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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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여러 변화와 위기는 지금까지 농촌 개발을 위해 사용한 방식을 수정하도록 요구한다. OECD 농촌개발회의가 전하는 메시지가 돈버는 농업, 잘사는 농촌을 만드는 데 일조하기를 기대한다.
이상영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