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위 세종시 성격 토론
23일 열린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 2차 회의에서는 세종시의 도시 성격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에 대한 집중적인 토론이 이뤄졌다. 세종시 실무기획단은 이날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와 ‘첨단녹색지식산업도시’ 두 가지를 제시하고 두 가지 안에 대한 장단점을 제시하며 토론을 유도했다. 하지만 일부 위원의 반대로 합의를 보지는 못했다.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는 세종시 인근 대덕, 오송과 연계해 우수 대학과 연구소 등 과학을 접목시킨 성장 동력 거점으로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산업 활동에 대한 의미가 축소돼 자족기능이 약해지는 것으로 오인되는 단점이 있다고 기획단은 밝혔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그동안 “세종시는 교육과 과학이 중심이 된 경제도시가 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혀 왔다.
반면 첨단녹색지식산업도시는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성장과 맞물려 21세기의 새로운 가치인 녹색을 전제로 지식과 산업을 융합하는 포괄적인 개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세종시 유치가 유력한 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의 이미지는 퇴색된다고 기획단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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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