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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업계 “명분 쌓기용… 재협상 안할 것”

입력 | 2009-11-20 03:00:00


국내 자동차업계는 이명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자동차 부문에 대한 재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강철구 이사는 “한미 FTA는 양국이 충분한 검토를 거쳐 합의된 사안으로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자동차 재협상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을 한국차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동차 부문 재협상을 요구하는 미국 정치권에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을 요청하는 ‘정치적 제스처’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양국 정부 모두 현 상황에서 실무적으로 추가 협상의 여지가 별로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정치적 명분을 쌓기 위한 발언일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