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MAMA’ 열려… 일부 가수들은 불참 선언
연말 가요 시상식은 KBS MBC 등 지상파들이 한해 가요계를 정리하는 큰 축제였지만 인기 가수들의 섭외를 위해 상을 나눠주거나 기획사들이 출연을 전제로 상을 요구하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2006년 KBS MBC에 이어 2007년 SBS가 가요 시상식을 폐지했다.
하지만 이달 초 장윤정 박현빈 윙크가 소속된 인우기획에 이어 소녀시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이 속한 SM 엔터테인먼트가 불참을 선언했다. 후보 선정과 수상작 선정 과정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SM 측은 “올해 빅히트를 기록한 소녀시대 ‘지(Gee)’가 다른 방송의 음악 순위 프로에서는 9주 연속 1위를 하는 동안 Mnet의 ‘엠카운트다운’에서는 한 번도 1위를 하지 못했다”고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Mnet은 시상식에 불참을 통보한 가수들도 후보 심사를 통해 시상할 예정이다. 박광원 엠넷미디어 대표는 18일 “시청자 투표, 심사위원, 외부 리서치, 음반판매 등 다면적인 평가를 해 최대한 공정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