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끝내 깨지는가?재중-준수-유천 결국 ‘묵묵부답’…법률대리인 “법정에서 판결날 일”일부선 해체 막을 최후 제안인데…활동무산 따른 책임 불가피할 듯
동방신기
영웅재중과 시아준수, 믹키유천 등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세 멤버가 SM 엔터테인먼트의 최후통첩에 불응, ‘5인조 동방신기’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M 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세 멤버에 대해 “12일까지 내년 봄으로 잡혀있는 동방신기의 국내 컴백활동에 합류할 것인지 답변을 달라”고 공개적으로 합류를 요청했다.
그러나 세 멤버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 측은 최후통첩 시한인 12일 오후 “현재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다. 법정에서 판결할 일이기 때문에 SM측의 요구에 응답할 의사가 전혀 없다”며 응답을 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결국 현재의 갈등양상에서 회복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셈이다.
SM 측은 세 멤버의 최후통첩 불응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동방신기의 내년 봄 국내활동 무산과 그에 따른 손해 등에 대해 책임을 묻는 방법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SM은 동방신기 3인의 가처분 신청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4억원)에 비해 약 575% 늘어난 23억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SM이 12일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7% 성장한 16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올해 누적 매출액 463 억, 영업이익 62억으로 매출기준으로는 지난해 연간 매출 434억을 이미 뛰어 넘었다.
이 같은 실적은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의 음반과 음원, 광고에서 수입이 크게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