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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연극열전 3탄, 4색 축제로 30만 관객 넘어설까

입력 | 2009-11-12 03:00:00


2011년 1월까지 9편 공연연극 부흥의 기치를 올리고 시작된 ‘연극열전’이 다음 달 1일부터 세 번째 시리즈에 도전한다. 2004년 한 해 17만 관객을 모으며 돌풍을 일으킨 ‘연극열전’(15편)은 2007년 12월∼2009년 1월 ‘연극열전2’(10편)로 이어져 27만 관객을 끌어 모았다. 올해부터 격년제로 치러질 ‘연극열전3’이 과연 30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을까.

2011년 1월까지 14개월에 걸쳐 동숭아트센터(동숭홀과 소극장), 대학로문화공간 이다 1관, 아트원 씨어터 2관 등 서울 대학로 4개 극장에서 공연될 9편의 작품을 4개 주제별로 소개한다.

○ 클래식 명작

비극 중심이다. 남자배우 등용문으로 불린 피터 섀퍼 원작의 ‘에쿠우스’(연출 조재현)와 여배우라면 한 번은 꿈꿔 본 테네시 윌리엄스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연출 문삼화)다. 개막작인 ‘에쿠우스’는 열일곱 꽃미남 주인공 앨런 역으로 정태우와 류덕환 두 청춘스타를 쌍두마로 내세웠다. ‘욕망이라는…’은 여주인공 블랑쉬 역의 영상스타 배종옥과 그 여동생 스텔라 역의 실력파 연극배우 이지하의 연기 맞대결이 흥행 카드다.

○ 해외 초연작

모두 코미디다. ‘너와 함께라면’(연출 이해제)은 ‘웰컴 미스터 맥도널드’와 ‘웃음의 대학’으로 상황극의 진수를 보여준 미타니 고키의 작품. 이순재 송영창 박철민 유선 등 막강 출연진이 대기 중이다. 캐나다 엄마들의 육아일기를 코믹하게 그린 ‘엄마들의 수다’(연출 김영순)에선 아줌마를 대변하는 연극배우 정재은과 ‘똑순이’ 김민희가 수다 대결을 펼친다. 25년간 매년 한 차례 만나온 불륜 남녀를 통해 미국 사회를 풍자한 ‘매년 이맘때’(가제)는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를 쓰고 연출한 박승걸이 연출한다.

○ 원작의 무대화

가족드라마 중심이다. 김영하 원작의 단편소설 ‘오빠가 돌아왔다’가 대학로에서 말발 세기로 소문난 고선웅의 각색·연출로 무대에 옮겨진다. 방송작가 노희경 원작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TV 드라마 ‘다모’와 ‘베토벤 바이러스’의 이재규 PD의 연극 연출 첫 도전작이다.

○ 열전 프러포즈

돈 없으면 애도 못 낳는 시대를 살아가는 부부의 고민을 담은 독일 원작을 한국적 상황에 맞춰 번안한 ‘경남 창녕군 길곡면’(연출 류주연)과 남자 둘 여자 하나의 삼각관계를 경쾌하게 그린 일본 창작뮤지컬 ‘트라이앵글’(연출 미정)이 기다리고 있다.

9편 중 순수창작 공연이 없는 점이 아쉽다. 개별 작품의 티켓 가격은 2만∼4만5000원. 패키지 티켓은 골드(20장) 52만 원, 실버(10장) 30만 원, 브론즈(6장) 19만 원이다. 02-766-6007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