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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KIA 잔류’ FA 1호계약 합의

입력 | 2009-11-10 07:00:00

첫 협상서 타결…오늘 공식 발표, 장성호·최기문 오늘 첫만남 예정




포수 김상훈(32)이 2009년 프리에이전트(FA) 8명 중 1호 계약자로 탄생하게 됐다. 김상훈은 9일 원 소속구단인 KIA 윤기두 운영팀장과 만나 잔류조건에 관해 합의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김상훈과 KIA는 잔류에 공감한 상황에서 협상을 진행했다. 김상훈은 FA 선언 이후에도 요미우리와의 한일클럽 챔피언십을 준비하는 등 사실상 KIA 선수로 처신해왔다.

당초 KIA는 조범현 감독 재계약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김상훈과의 만남을 뒤로 남겨뒀다가 9일 첫 회동에서 바로 합의에 도달했다. 구체적 조건은 10일 공식 발표된다. KIA는 또 다른 FA 장성호와도 10일 첫 협상을 갖기로 약속했다.

이미 박재홍과 한 차례 만난 SK는 9일 일본 고지로 출장을 떠난 민경삼 운영본부장이 귀국하면 협상을 재개한다. 11일 밤 혹은 우선협상 최종일인 12일이 될 예정이다. 서로 잔류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박재홍은 3년, SK는 2년 계약을 주장하고 있다.

부친상 때문에 경황이 없던 포수 최기문은 롯데와 10일 만난다. 롯데는 로이스터 감독이 최기문 부친의 장례식장을 찾아 “네가 꼭 필요하다”며 잔류를 강하게 호소했다.

올해 FA 정국의 핵인 한화는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김태균, 이범호와의 협상은 지지부진하고, 강동우와는 3번째 만났지만 결말이 안 났다. 강동우와 11일 다시 만나 원하는 금액을 확인할 예정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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