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평가제 논의 참여 여부를 결정하려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임시 대의원대회가 정족수 부족으로 열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국회가 제안한 교원평가제 논의를 위한 6자 협의체 구성이 불투명해졌다.
전교조는 “경기 수원시 경기도 교육정보연구원에서 7일 제59차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성원 미달로 유회(流會)됐다”고 8일 밝혔다. 전교조는 대의원대회에서 중앙집행위원회가 제출한 ‘교원평가 법제화 국면에서 국회 제안 6자 협의체 참가 방침과 대응방안 승인의 건’을 다룰 예정이었다.
전교조에 따르면 대의원대회는 예정대로 시작됐지만 참석자가 전체 대의원 478명의 과반에 미치지 못하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대의원대회가 중단됐다. 전교조 규정에는 ‘대의원대회에서 안건이 통과하려면 대의원 과반 이상 출석에 과반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고 돼 있다. 엄민용 전교조 대변인은 “조만간 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해 향후 계획과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의원대회에 참석한 대의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