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스포츠클라이밍 1인자 김자인(고려대)이 8일 체코 브르노에서 열린 제5차 월드컵 여자 난이도 부문에서 인공 암벽을 오르고 있다. 사진 출처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홈페이지
김자인은 8일 체코 브르노에서 열린 제5차 월드컵 여자 난이도 부문에서 슬로베니아의 마야 비드마르를 제치고 우승했다. 준결승에서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완등한 김자인은 결승에서 완등을 못해 비드마르와 동률을 이뤘지만 준결승 성적에서 앞서 1위에 올랐다. 난이도 종목은 몸에 안전줄을 매고 15m 높이의 인공 암벽을 제한시간 내에 오르는 종목으로 김자인의 주 종목이다.
김자인의 국제대회 우승은 9월 이탈리아 아르코에서 열린 록 마스터(Rock Master) 초청 스포츠클라이밍 대회 난이도 부문 1위 이후 두 번째다.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이 주최하는 월드컵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김자인은 월드컵에서 번번이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자인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2500유로(약 430만 원)를 받았다. 또 여자 스포츠클라이밍 통합 랭킹 2위(난이도 3위)에 올라 슬로베니아에서 열리는 제6차 월드컵에서 우승할 경우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