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지 포천은 5일 ‘최근 10년의 최고 CEO’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잡스가 위기에 처했던 애플을 되살리며 정보기술(IT) 등 산업 전반에 혁신 바람을 불러일으켰으며 극심한 경기 침체에도 탁월한 경영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미국발 금융위기에도 세계에 아이폰과 아이팟 열풍을 불러일으켰으며, 10월 말 기준 시가총액이 1838억 달러로 구글(1759억 달러)보다 많다. 또한 9개국 275개 소매점을 갖고 있는 애플은 아이팟으로 미국 MP3플레이어 시장의 73%를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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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은 “잡스는 쇼맨, 타고난 세일즈맨, 폭군 스타일의 완벽주의자, 역발상을 구현시키는 마술사 등으로 회자된다”고 평했다. 포천은 특히 잡스가 디자이너와 광고 카피라이터, 음악인들과 어울리고 기업인에게는 별로 신경 안 쓰는 듯한 것도 모두 비즈니스 때문이었다면서 디자인을 중시하는 그의 상품개발 철학을 높이 평가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잡스는 다른 사람으로 대체될 수 없는 사람”이라면서 “그 자체가 놀라운 브랜드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또 구글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도 잡스를 영감을 주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포천은 “잡스의 영민함을 고려하면 다음에는 어떤 분야에서 우리를 놀라게 할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