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외인구단’‘드림’등 흥행참패…역동·전문성 못 살린 것이 외면 원인
MBC 수목 드라마 ‘맨땅에 헤딩’이 결국 평균 5%대의 저조한 시청률로 4일 막을 내렸다. ‘맨땅의 헤딩’의 기대 이상 부진을 두고 방송가에서는 ‘스포츠 소재 드라마의 계속된 부진’이란 새로운 징크스에 주목하고 있다.
야구를 소재로 한 ‘2009 외인구단’을 시작으로 피겨 스케이팅이 등장한 ‘트리플’, 이종 격투기의 ‘드림’, 그리고 축구를 다룬 ‘맨땅에 헤딩’에 이르기까지 올해 선보인 스포츠 소재로 한 드라마들은 모두 10%도 되지 않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드라마에 등장한 해당 종목들이 전통적으로 오랜 인기를 누렸거나(축구 야구), 화제성이 풍부(이종격투기)하고 국민적인 스타의 등장으로 화제가 됐다(피겨 스케이팅)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이례적인 성적이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