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WS 2승째
박찬호는 3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8-4로 앞선 8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필라델피아는 8-6으로 이겨 2승(3패)째를 거두며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필라델피아는 0-1로 뒤진 1회 체이스 어틀리가 3점 홈런을 날려 경기를 뒤집었다. 3회 3점, 7회 2점을 추가해 7회까지 8-2로 앞서 쉽게 승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8회 양키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무사 2, 3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날려 4-8로 따라붙었다. 계속된 무사 2루 위기. 필라델피아 찰리 매뉴얼 감독은 선발 클리프 리 대신 박찬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