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로변 LED조명 설치 등 차별화된 시설로 경쟁
광고 로드중
강원 정선군의 ‘대박상품’으로 꼽히는 레일바이크가 대폭 업그레이드된다. 2일 정선군에 따르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따라 레일바이크를 만들어 운영함에 따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시설과 내용 모두를 보강하기로 했다.
올 연말까지 4억7000만 원을 들여 철로변에 갈대 조명과 동물·담장조형물을 설치한다. 내년에는 8억5000만 원을 투입해 철길 옆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하고, 숲이 우거진 구간에는 동물 음향설비를 만들어 운영한다. 또 철길 양쪽에 분수를 설치해 물길 사이로 레일바이크가 통과하도록 할 계획이다.
2005년 7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정선 레일바이크는 폐철로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구절리역∼아우라지역 7.2km에 설치돼 있다. 탑승자가 페달을 밟고 달리는 체험시설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굽이굽이 산길을 돌아 절경을 감상하고, 곳곳의 터널을 지나다보면 50분이 금세 지나간다. 이 레일바이크를 타기 위해 주말과 피서철에는 이른 새벽부터 줄을 서 기다려야 할 정도다. 올해 탑승객 100만 명과 총매출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
광고 로드중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