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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풍운아
입력
|
2009-11-02 03:00:00
박정희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첫 남북 비밀회담 주역으로, ‘김대중 납치사건’의 배후로, 부정축재의 대명사로 불렸던 풍운아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이 지난달 31일 8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권력을 누리던 그의 말년도 쓸쓸하기는 여느 권력자와 다르지 않았다.
최남진 nam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