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 달러에 1년 재계약
롯데는 “올해로 계약 기간이 끝난 로이스터 감독과 1년간 재계약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계약금 30만 달러에 연봉 30만 달러를 합쳐 총액 60만 달러(약 7억2000만 원). 2007년 11월 계약금 25만 달러와 연봉 25만 달러를 합쳐 총액 75만 달러에 롯데와 2년 계약한 로이스터 감독은 만년 하위에 머물던 팀을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몸값이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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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은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뿐 아니라 체계적인 선수관리 능력, 뛰어난 팬 서비스 정신으로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로이스터 감독과 재계약한 이유를 설명했다.
페르난도 아로요 투수 코치의 후임을 찾기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는 로이스터 감독은 구단을 통해 “롯데와 다시 계약하게 돼 기쁘다. 내년 시즌에는 전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한국시리즈에서 멋진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난 직후 2년 전 한국행을 주선한 보비 밸런타인 전 일본 롯데 지바 마린스 감독과 함께 다시 메이저리그 팀으로 간다는 소문이 돌았었다. 또 로이스터 감독이 몸값으로 롯데에 3년간 500만 달러를 요구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얘기도 떠돌았다. 로이스터 감독은 11월 5일경 입국해 마무리 훈련과 외국인 선수 영입에 나설 예정이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