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징계위 회부“시국선언집회 주도 혐의”
손영태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공동위원장 등 통합공무원노조 집행부 상당수가 징계를 받은 데 이어 차기 위원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후보도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서울 양천구는 26일 구청 소속 공무원으로 통합공무원노조 위원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양성윤 전 민주공무원노동조합(민공노) 서울본부장에 대한 중징계를 26일 서울시에 요청했다. 양 전 본부장에 대한 징계는 다음 달 열리는 인사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양천구는 “양 전 본부장은 올해 7월 열린 시국선언집회를 주도하고 참가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사실이 확인돼 규정상 중징계 요청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양 전 본부장과 노조 측은 “시국선언에 단순 참가했을 뿐 주도하지 않았다”며 “통합노조의 지도부 선출과 설립신고를 막으려는 정부의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노사정 6자 대표자회의
정부 “이번주 열자” 제안▼
노동부는 26일 “구체적인 일정 조율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에 위임했다”고 밝혔다.
6자 대표자 회의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장석춘 위원장이 이달 8일 제안한 것으로 장 위원장과 임성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임태희 노동부 장관, 김대모 노사정위원장이 참여하게 된다.
노동부는 그동안 “대표자 회의는 법 시행을 전제로 보완책을 논의하는 자리여야 한다”며 선을 그어왔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