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역사공원’ 일부 오늘 개방
사진 제공 서울시
이번에 개방되는 공원에는 멸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복원된 서울성곽 265m가 길게 들어서 있다. 특히 도성 안쪽에서 바깥으로 물을 빼기 위한 이간수문(二間水門)을 비롯해 서울성곽에선 최초로 확인된 방어시설 ‘치성’ 등 역사적 공간들도 함께 복원됐다. 태조와 세종, 숙종 이후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시대에 지은 부분들이 섞인 채로 발굴돼 시대별 건축 비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이 특징. 동대문역사관에선 운동장 터 내에서 발굴된 조선 전기∼후기 및 일제강점기 도자기와 명문기와 등 다양한 유물들을 전시한다. 발굴 조사 당시를 기록한 영상다큐멘터리와 유적에 대한 이해를 도울 3차원(3D) 영상물 및 복원도 등이 상영된다. 동대문유구전시장에서도 운동장 터 안에서 발견된 조선시대 건축물 유구를 야외 공원으로 옮겨 전시한다.
디자인 갤러리에선 서울의 고유한 색깔을 찾자는 취지의 대형 미디어아트 공연인 ‘서울색 서울이야기’가 펼쳐진다. 전시장 바닥에 깔린 47인치 모니터 38대 속 ‘단청빨강색’, ‘한강은백색’ 등 서울 10대 대표색을 밟으면 각각 ‘남산 르네상스’와 ‘한강 르네상스’ 등 서울 관련 사업이 소개되는 식이다. 아울러 서울 성곽을 재조명하는 ‘서울성곽 사진전’도 다음 달 20일까지 함께 열린다. 옛 동대문운동장을 추억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야간경기용 조명탑 2개도 공원에 상징적으로 남았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시설 및 전시는 연중무휴로 무료로 개방된다. 올해 4월 착공 이래 공사가 진행 중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은 2011년 말 전체 완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