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 홍명보 신임감독올림픽팀은 청소년과 달라더 향상된 훈련방법 모색중
홍명보 올림픽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40)은 2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변화를 강조했다. 홍 감독은 최근 막을 내린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18년 만의 8강을 이룬 뒤 곧바로 2012년 런던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다. 그는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면 안 된다. 선수들을 새롭게 도약시킬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20세 이하 월드컵에서는 로테이션 축구를 강조했다. 한 포지션에 머물지 않고 계속 움직여 공간을 창출하고 예측하지 못한 선수가 뛰어나와 볼을 받아 플레이하는 것이다. 정확한 움직임으로 체력 낭비를 막고 상대 예측을 깨는 게 요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올림픽호에서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훈련이 필요하다. 선수들을 도약시킬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 감독은 “유망주들이 일본 J리그로 직행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선수들이 K리그의 변형 드래프트를 피해 상대적으로 큰돈을 제시하는 J리그로 가는데 자칫 경기도 뛰지 못하고 망가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망주들이 일본에서 도시락 사먹으며 운동하는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K리그 차원에서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