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 사람들은 우리를 어떻게 보는가?”
미국의 역사학자와 문헌학자가 이런 물음에 대답하고자 다른 나라 역사 교과서들을 연구해 책 한 권으로 엮었다. 직접적인 계기는 2001년 9·11테러였지만 ‘비교역사학’ 연구 방법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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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진실에 가까이 가기 위해서만 ‘다른 편’의 시각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오래전부터 침략전쟁을 준비해온 미제 침략자들과 그 앞잡이놈들은 1950년 6월 25일 새벽 공화국 북반부에 대한 침공을 개시하였다”라고 쓴 북한 교과서는 국가권력 앞에 진실이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 일깨운다.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