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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월경 큰 문제 될수도” 단속 강화

입력 | 2009-10-12 02:57:00


北, 귀순자 송환요구 계속

북한 주민 11명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일 동해상으로 귀순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남북한 당국이 각자 동해와 서해 등을 통한 자국 국민의 해상 월경(越境)을 단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당국자는 11일 “최근 각 지역 수협조합장들을 통해 우리 어선들이 동해와 서해상의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월북하지 않도록 각별히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당국이 동해 귀순자 11명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에서 우리 어선들이 실수로 월경을 할 경우 큰 문제가 될 수 있어 이같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북한 당국도 최근 전마선(傳馬船)과 중형 어선에 대한 등록과 검열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 지식인 모임인 ‘NK지식인연대’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국방위원회 지시로 고깃배 등록과 운영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내각 산하 수산부문 일꾼들의 협의회가 열렸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 당국은 8일 남북 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명의로 남측 수석대표에게 “11명을 빨리 송환하라”고 촉구하는 등 지금까지 네 차례 귀순자 11명의 송환을 남한 정부에 요구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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