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국방장관. 동아일보 자료 사진
국방부가 23일 김태영 국방장관의 대장 전역 및 합참의장 이임식 시간을 급하게 조정,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국방부와 합참에 따르면 김 장관은 전날 오전 8시 대장 전역과 동시에 합참의장에서 퇴임하는 이임식을 한 뒤 오전 9시에 제42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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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전역.이임식이 끝나고 나서 10분 동안 군복을 벗어 양복으로 갈아입고 딱 10분간 휴식을 취한 뒤 취임식장으로 향했다. 이는 현역 군인은 전역한 지 10년이 지나야 국방장관에 임명될 수 있도록 법률에 명시한 미국과 비교가 되는 대목이다.
이에 이상희 전임 장관은 "대장으로 전역해 예비역이 됐지만 딱 20분만 자유시간이 주어졌네"라며 농을 건넸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김 장관의 대장 전역과 합참의장 이임식 시간이 갑자기 2시간 앞당겨지면서 초청장을 받은 40여명의 주한 외국 무관들도 급하게 행사장을 찾았으며 이 때문에 일부 국가 무관이 행사 중간에 참석하는 '결례'도 빚어졌다.
김 장관의 전역.이임식, 취임식이 전광석화처럼 진행된 데는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의 장관 출석 요구 때문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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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 한 관계자도 "예결위에서 지난 18일 이상희 전 장관이 출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국회 분위기를 감안해 김 장관이 출석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