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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의 용병이야기] 국내용병 5인방 일본서 통할까

입력 | 2009-09-12 09:33:00


한화 김태균과 이범호를 관찰하러 최근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 스카우트들은 외국인 선수들도 함께 관찰하고 있습니다. 일본 스카우트의 집중 관찰의 대상이 되고 있는 선수들의 일본행 가능성을 가늠해 보고자 합니다.

○로페즈

올 시즌 처음으로 해외야구에 진출한 로페즈. 일본에서도 장기인 슬라이더와 하드싱커를 잘 활용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일본 스카우트들은 평가합니다. 구원 투수로 활약해온 로페즈는 KIA에서 선발로서도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글로버

2006년 요미우리, 이후 탬파베이와 디트로이트를 거치면서 메이저리그의 준수한 불펜 투수로 자리 잡았던 글로버. 올 시즌 트리플A에서의 고전으로 시즌 중반 SK에 합류한 글로버의 구위를 지켜본 복수의 일본 구단들은 최근 한국으로 스카우트 파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토마스

니혼햄의 우승 멤버였고, 2년간 일본에서 활약했던 토마스는 현재 제프 윌리엄스와 결별을 준비하고 있는 한신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습니다. 미국 구단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얼마 전 오클랜드와 캔자스시티 구단은 토마스 관찰을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하기도 했습니다.

○세데뇨

얼마 전 한국을 찾은 일본의 한 스카우트는 우연히 관찰한 세데뇨의 직구와 너클커브에 상당한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퍼시픽리그 소속의 이 스카우트는 일본에서 충분히 좌완 구원 투수로서 활약할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고, 내년 시즌 영입 고려 대상에 세데뇨를 포함시킬 의사를 전했습니다. 육성형 외국인 선수 세데뇨. 만일 그가 일본에 진출하면, 두산의 화수분 야구는 다시 한 번 새로운 평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구톰슨

지난 시즌 일본에서 5승에 그쳤지만, 올 시즌 13승을 거두며 소속팀 KIA의 선두 질주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구톰슨. 그의 일본 재진출 소문도 나돌지만, 내년시즌 구톰슨이 터무니없는 고액 연봉을 요구하지 않는 이상, KIA의 유니폼을 입을 것입니다.

/ 한화 외국인선수스카우트 겸 통역

좋아하는 일을 하기에 행복하다.

구단 프런트에 앞서 한 사람의

야구팬으로서 재미있는 뒷담화를

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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