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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션/위크엔터]연기자 변신 ‘달인’ 김병만

입력 | 2009-09-11 17:09:00


(신광영 앵커) '김병만' 이란 이름을 들으면 '달인'이 생각나지요. 한때 티브이에서 사라진 몸개그를 화려하게 부활시킨 주역이기도 합니다.

(구가인 앵커) 코미디뿐 아니라 드라마를 통해 정극 연기에도 꾸준히 도전하고 있는 개그맨 김병만씨를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가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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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 안녕하세요 김병만입니다.

이정연 기자: 오늘 항공대까지 오셨는데 여기는 어쩐 일로 오셨는지

김: 비행기 탈려고(웃음). 주제넘지만 여기에서 특강을 해달라고 해서…. 말이 좋아 특강이지 제가 누굴 가르칠 수 있겠습니까. 저의 경험담, 저는 이렇게 살아왔다, 라는 걸 얘기해주면 학생들이 자기 꿈을 이루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초대를 해주셔서 오게 됐죠.

이: 최근에 개그콘서트가 10주년을 맞았어요. 최다 출연자의 타이틀도 얻었는데….

김: 제가 부족한 걸 알거든요. 끼도 덜하고 내성적이거든요. 개그맨 시험도 7번 만에 붙었고…. 어떤 친구는 끼가 있어서 대충 대본만 보고 가면 정말 재미나게 잘 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그렇게 하면 꼭 실패를 맛봐요. 그렇기 때문에 나름대로 꾸준하게 연습을 많이 하고 이러다보니 오래 갈 수 있는 능력이 쌓였던 것 같아요.

이: 출연하고 계신 다른 코너가 인기 브랜드가 됐을 정도예요. 그만큼 인기가 많은데 아이템 짜는 것도 굉장히 힘들 것 같아요.

김: 아이템 짜는 거를 힘들어하면 힘들어 할 수록 반응도 힘들게 나와요. 띄울려고 연습을 열심히 했던 거는 매너리즘에 빠져서 연습했던 것에 기계적으로 힘을 써서 오히려 원했던 반응이 안와요.

이: 달인이 굉장히 많았잖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달인이나 가장 고충이 많았던 달인을 꼽는다면

김: 맨 처음 탄력받기 시작한 것은 미각을 못 느끼는 달인, 설태 김병만. 16년간 고통을 모르는 달인. 자로 맞고, 고무줄 튕기고 해도 안 아프다고 나는. 사실은 아팠죠.

이: 요즘은 연기자 영역까지 활동을 넓히셨잖아요. '다함께 차차차'에서 자동차 정비사로 나오는데 연기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김: 성취감이 있잖아요. '내가 이 역을 해봤다'라는. 예전에 종합병원에서 의사역을 했는데 실제로는 어떻게 의사의 꿈을 이룹니까. 그런데 드라마 속에서는 의사를 해봤잖아요. 그리고 제가 이 역을 해봤으면 이건 제 것이 되는 거잖아요. 다음에 또 이런 역할이 들어오면 '저번에 해봤으니까 이번엔 좀 더 잘할 수 있겠지'. 개그는 자기가 이야기 보따리를 가지고 있다가 하나씩 뿌려야 되잖아요. 근데 드라마는 연기를 하면서 하나씩 주워 담잖아요. 그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연기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달인'은 언제까지 하실 생각인지, '달인' 이후에 다른 것, 생각해 놓으신 것이 있으세요?

김: '달인'은 계속 시청자분들이 좋아해 주실 때까지 할 거구요, 그렇다고 해서 게으름 떨고 있는 게 아니거든요. 다른 코너를 계속 짜고 녹화도 해보고 편집도 해보고 그렇게 하고 있어요. 새로운 것을 계속 시도를 하고 있죠.

이: 그럼 조만간 새로운 김병만씨의 모습을 볼 수 있겠네요.

김: 네, 빨리 보여드려야죠.

김병만: 여러분들이 저를 이렇게 사랑해주셔서 이렇게 오랫동안 달인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에게 건강한 웃음 드릴 테니까 여러분들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항상 건강 챙기십시오, 동아일보 독자여러분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