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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살풀이나 훌라춤이나 감흥은 같죠”

입력 | 2009-09-03 02:56:00


세계민족무용硏 10주년 6일 한예종서 기념공연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소장 허영일·사진)가 10주년을 맞이했다. 1999년 9월 제1회 ‘일본 전통무용 노오가쿠’ 공연을 시작으로 해마다 ‘세계무형문화재초청시리즈’를 열어 필리핀 인도 중국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몽골 등 세계 민속무용을 무대에 올려왔다. 2001∼2002년 일본 요코하마의 노(能)악당에서 이매방의 살풀이춤을 선보인 외에 ‘진주명무전’ ‘한국의 불교무용’ 등 국내 전통무용을 해외에 알리는 작업도 계속했다.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전통춤을 소개한 허영일 소장은 “다른 나라의 전통춤을 떠올리면 누구나 ‘이해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이 들기 마련이지만, 막상 무대를 보고 나면 국적은 달라도 감흥은 다 똑같다는 점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10주년을 맞아 기념공연인 ‘ㅱ·참춤’이 6일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한국예술종합학교 크누아홀에서 펼쳐진다. ‘훌라’(하와이) ‘고마가쿠 나소리’(일본) ‘장족 한삼춤’(중국) ‘허텅민족 전통춤, 비-비앨렉’(몽골) ‘열파무’(티베트) ‘쟁강춤’(북한) 등 각국의 무용과 창덕궁 연경당 진작례(왕과 왕비에게 술잔을 올리는 의식) 복원을 기념하는 공연도 선보인다. 02-746-9347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