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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골프 코스’ 기대하세요

입력 | 2009-08-08 02:59:00

박세리(가운데)가 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마인스 골프시티리조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골프장 코스 설계 참여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 제공 세마스포츠마케팅


말레이시아 마인스리조트 18홀 설계

‘한국 골프의 아이콘’ 박세리(32)가 아카데미에 이어 골프장 코스 설계에도 참여하는 등 골프 비즈니스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마인스 골프시티리조트 코스 설계를 맡기로 합의한 뒤 7일 귀국한 박세리는 “마인스리조트 그룹의 초청으로 사흘 전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코스 설계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인근에 조성 중인 마인스 골프시티리조트는 2011년 완공 예정으로 박세리는 63개홀 중 두 번째 18홀 코스를 설계한다. 박세리가 골프 코스를 디자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세리는 “울창한 숲 등 천혜의 자연 지형을 갖춘 이곳에 골프팬들의 기억에 남을 코스를 만들고 싶다. 그린은 작게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골프리조트의 첫 번째 18홀 코스는 은퇴한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지난해 설계를 맡았다. 박세리는 “이전부터 마인스그룹 인사들과 알고 지냈는데 브리티시여자오픈이 끝난 뒤 초청을 받아 말레이시아를 사흘 일정으로 방문했다”며 “앞으로 현지를 자주 찾아 공사 진척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세리는 올 하반기 경남 양산CC 내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골프아카데미를 오픈할 예정이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