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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땅굴 800개 北기술고문들 참여”

입력 | 2009-07-03 03:00:00


미얀마 망명 방송 주장

북한이 미얀마가 뚫고 있는 땅굴(지하터널) 작업에 개입한 사실을 보여주는 미얀마군의 정보문서와 사진들을 확보했다고 ‘버마민주주의소리(DVB)’ 방송이 지난달 주장했다.

DVB는 지난달 24일 1996년경부터 미얀마 곳곳에서 지하터널 공사가 시작돼 현재 600∼800개가 건설되고 있다면서 북한 기술고문들이 미얀마에서 이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장면을 찍은 사진이 다수 있다고 주장했다. 2006년 5월 29일에 찍힌 사진에는 북한 기술고문들이 터널 공사장에서 미얀마 군인들과 기술자들을 교육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일 이런 내용을 보도하면서 DVB는 미얀마 망명 언론인들이 노르웨이 정부 지원을 받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운영하는 방송이라고 소개했다.

DVB는 “미얀마 당국이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우라늄을 채굴하고 있다는 소문과 이 땅굴들이 서로 연관돼 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