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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스터디] 박철순·조규제 이어 크루세타 3번째 ‘타이’

입력 | 2009-06-04 08:26:00


○경기개시후 6연속타자 탈삼진

선동열 두차례 9연속타자 탈삼진

98년 이대진 10연속K 기록 경신

삼성 외국인투수 프란시스코 크루세타(28·사진)가 경기 개시 후 6연속타자 탈삼진으로 역대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크루세타는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1회초 선두타자 클락을 시작으로 2번 황재균, 3번 이택근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진 2회초에도 4번 브룸바, 5번 송지만, 6번 오재일까지 차례로 삼진처리했다. 클락을 제외하고는 모두 헛스윙 삼진. 그러나 3회초 선두타자인 7번 김동수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경기 개시 후 연속타자 탈삼진은 역대 타이인 6개로 마감됐다.

종전에 OB 박철순(은퇴)이 1993년 8월 31일 잠실 해태전에서 이종범-정성룡-이순철-한대화-홍현우-이건열을 차례로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신기록을 수립했고, 이후 2001년 SK 조규제(현 히어로즈 2군 투수코치)가 인천 롯데전에서 타이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한편 경기 개시와 상관없는 연속타자 탈삼진 기록은 해태 이대진이 보유하고 있다. 98년 5월 14일 인천 현대전에서 10연속타자 탈삼진을 작성하면서 이전에 선동열이 2차례 작성한 9연속타자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대구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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