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기는 해적선소말리아 해역에서 선박호송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국군 청해부대의 문무대왕함이 13일 해적의 공격으로부터 이집트 상선을 구했다. 지난달 16일 임무를 시작한 문무대왕함이 이 일대에서 해적을 쫓은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청해부대 헬기가 소말리아 해역에서 촬영한 해적선. 사진 제공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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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역에 파견된 청해부대의 문무대왕함(4500t)이 13일 이집트 상선을 해적으로부터 구출했다. 지난달 16일부터 선박 호송 임무를 수행해온 문무대왕함이 해적 피랍 위기로부터 구한 상선은 덴마크와 북한, 파나마 상선에 이어 네 번째다.
문무대왕함은 13일 오후 10시 10분경(한국 시간) 예멘 남부 무칼라 항 남쪽 해상을 정찰하던 중 56km 떨어진 곳에서 7만4000t급 상선 아미라호가 해적선에 쫓기고 있다는 구조요청을 받고 링스 대잠헬기 1대를 긴급 출격시켰다. 링스헬기가 20여 분 후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해적선이 아미라호를 1.8km 거리까지 따라붙은 긴박한 상황이었다.
링스헬기는 곧바로 저격수들이 사격자세를 취하는 등 위협 기동을 하면서 주변의 연합해군함대에 현장 위치를 알려주기 위해 표시탄 2발을 터뜨렸다. 그러자 인근에 있던 미 해군의 게티즈버그함이 SH-60 헬기 1대를 출동시켜 청해부대가 파병된 후 처음으로 한미 연합작전이 펼쳐졌다. 해적선은 5분여 만에 도주하기 시작했고 미군 헬기가 이를 뒤쫓았다. 링스헬기는 주변 지역을 탐색하는 것으로 작전을 마무리했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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