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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허용치 20배 초과 시멘트 유통

입력 | 2009-05-12 03:03:00


발암물질 석면의 함유 기준농도 0.1%를 최대 20배까지 초과하는 건축용 시멘트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연구소와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전국건설산업연맹 등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누하동 환경운동연합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전국 건설 현장과 시중에서 판매 중인 시멘트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S사의 시멘트 3종류에서 트레몰라이트 석면이 최고 2% 검출됐다”고 밝혔다.

석면은 흡입할 경우 수십 년의 잠복기를 거쳐 악성중피종 등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이다. 시민환경연구소는 “S사의 타일시멘트는 일반 시멘트에 규석 등 추가 재료를 혼합해 타일 등 마감재를 접착하는 데 쓰인다”며 “대형 마트와 아파트 공사 현장 등 전국 130곳 이상의 작업장에서 사용됐다”고 전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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