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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광고에 웬 마오쩌둥”中 반발로 獨업체 사과

입력 | 2009-04-20 02:57:00


독일의 한 광고업체가 마오쩌둥(毛澤東) 전 중국 국가주석을 콘돔 광고에 넣으려다 중국인들의 반발로 포기했다.

독일 제2대 광고회사인 ‘그레이 월드와이드’사는 3월 네덜란드 제약사인 ‘독 모리스’의 콘돔 광고 초안을 제작하면서 마오쩌둥을 히틀러, 오사마 빈 라덴과 함께 정자로 묘사했다. 이 초안이 이달 중순 인터넷을 통해 중국에 알려지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중국 언론은 독일 광고사가 중국에 사과해야 한다는 내용의 누리꾼 댓글과 함께 이 내용을 전했다. 환추(環球)시보가 최근 실시한 인터넷 여론조사에는 몇 시간 만에 2만여 명이 참가해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또 주독일 프랑크푸르트 중국 영사관도 광고사에 직원을 보내 중국인이 매우 분노하고 있다면서 사과를 요구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광고사는 15일 영사관에 편지를 보내 정식으로 사과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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