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금산사에 소방차가 배치돼 불이 났을 때 초기 대응이 가능해졌다.
전북도 소방안전본부는 목조문화재 보호를 위해 낡은 소방차를 사들여 김제 금산사에 배치하기로 했다. 백제 법왕 원년(599)에 창건된 금산사는 대한 조계종 제17교구의 본사로 도내 60여 개 말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국보 제62호인 미륵전과 5층 석탑 등 보물 10점을 지닌 문화재 사찰이다.
전북도 소방본부는 절에 있는 소화전으로는 목조건물의 초기 화재 진압에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일선 시군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 소방차를 사들여 내소사(부안)와 선운사(고창), 송광사(완주) 등 큰 절에 상시 배치키로 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