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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없는 비타민 음료…함량미달 무더기 적발

입력 | 2009-04-03 03:02:00


비타민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비타민 음료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비타민 함유 음료 제조업체 32개사의 43개 제품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비타민 함량을 표시하지 않거나 실제 함량이 표시된 양보다 적은 21개사 23개 제품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중 2개 제품은 비타민 성분이 아예 없었고 10개 제품은 실제 함유량과는 무관함에도 제품명에 ‘700’ ‘1500’ 등의 숫자를 표기해 소비자가 함유량을 오인할 수 있게 했다.

㈜도투락음료의 ‘도투락비타 1500’, 굿모닝제약약국사업부의 ‘비타플러스 700’ 제품에서는 비타민C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동아오츠카의 ‘멀티비타’는 비타민C 함량을 30mg으로 표시했지만 실제로는 19.8mg만 검출됐다. 대한약업식품사업부의 ‘비타 1500’은 ‘1500’이라는 숫자를 써 비타민 함유량이 1500mg인 것처럼 오해할 수 있게 했다. 이 제품의 실제 비타민C 함유량은 0.1mg이었다.

적발된 제조업체의 제품 명단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청은 이들 제품에 대해 품목제조정지 등의 처분을 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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